파라샤트 베하알로테카(민 8:1-12:16)
1 하쉠께서 모쉐에게 말씀하셨다.
2 "아하론에게 말하여 그에게 일러라. 네가 등잔들을 켤 때 그 등잔대 앞을 일곱 등잔이 비추어야 한다."
- 네가 등잔들을 켤 때(בְּהַֽעֲלֹֽתְךָ): 왜 촛대에 관한 이 구절이 지파의 지도자들의 봉헌물에 관한 구절 바로 다음에 연결되어 있는가? 이는 아론이 지도자들의 봉헌 제물을 보고서, 자신이나 자신의 지파는 그 봉헌에 참여하지 못했음을 보고 낙담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축 받으실 거룩하신 분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생명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몫은 그들보다 더 위대하니라. 이는 네가 등잔을 밝히고 그 등잔을 정결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 네가 등장들을 켤 때(בְּהַֽעֲלֹֽתְךָ): 불꽃은 위로 타오르기에, 등잔을 켜는 행위에 대해 ‘올라감’이라는 표현이 쓰인 것이다. 이는 등잔불이 스스로 안정되게 타오를 때까지 불을 붙여야 함을 뜻한다. 또한 우리 랍비들은 이 구절로부터, 제사장이 등잔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촛대 앞에 놓인 단 위에 서 있었다는 것을 유추하였다.
- 등잔대 앞을(אֶל־מוּל פְּנֵי הַמְּנוֹרָה): 이는 가지들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촛대의 중심 기둥에 위치한 중앙 등잔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 일곱 등잔이 비추어야 한다(יָאִירוּ שִׁבְעַת הַנֵּרֽוֹת): 여섯 가지에 달린 여섯 등잔 중, 동쪽에 위치한 세 등잔의 심지는 중앙 등잔을 향하도록 놓아야 하며, 마찬가지로 서쪽에 위치한 세 등잔의 심지도 그 끝이 중앙 등잔을 향하게 하여야 한다. 왜 이렇게 하였는가? 이는 사람들이 “그분께서 그 빛이 필요하신가 보다”라고 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3 아하론이 하쉠께서 모쉐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등잔대 앞을 비추도록 등잔을 켰다.
- 아하론이…(그렇게) 켰다(וַיַּעַשׂ כֵּן אַֽהֲרֹן): 이 구절은 아론의 칭찬을 전하려는 것이다. 곧, 그가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명령받은 그대로 수행하였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다.
4 금을 두들겨 등잔대를 만드는 방법은 그 골격에서 그 꽃까지 두들겨서 만들었다. 하쉠께서 모쉐에게 보여주신 그 모양대로 그렇게 그는 등잔대를 만들었다.
- 등잔대를 만드는 방법은(וְזֶה מַֽעֲשֵׂה הַמְּנֹרָה): 송축 받으실 거룩하신 분께서 손가락으로 그것의 형상을 모세에게 보여주셨으니, 이는 모세가 그 제작 방식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וְזֶה’(이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 두들겨(מִקְשָׁה): 고대 프랑스어로는 “batediz”라고 하며,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혔다(נָקְשָׁן)’(단 5:6)라는 표현과 같은 어근으로, 금 한 덩어리를 사용하여 망치로 두드리고 끌로 새겨 그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만들어낸 방식이다. 이는 각각의 부분을 따로 만들어 조립한 것이 아니다
- 그 골격에서 그 꽃까지(עַד־יְרֵכָהּ): 여기서 ‘밑부분(골격)’은 촛대의 발 위에 있는 상자 모양의 구조를 가리키며, 이는 귀족 앞에서 사용되는 은 촛대들과 같이 속이 빈 구조이다.
- 그 골격에서 그 꽃까지(עַד־יְרֵכָהּ עַד־פִּרְחָהּ): 곧, 촛대의 전체 몸체와 그에 속한 모든 것이 이 범위에 포함된다.
- 골격까지(עַד־פִּרְחָהּ): 이는 가장 큰 부분을 가리킨다.
- 꽃까지(עַד־פִּרְחָהּ): 이는 가장 섬세하게 제작된 부분을 뜻하며, 모든 것이 하나의 덩어리에서 두드려 만들어진 것이다. 히브리어 ‘עַד’는 이러한 범위를 나타내는 의미로 자주 쓰이며, 예: “그는 곡식 더미에서부터 곡식이 선 채로 있는 곳까지, 그리고 올리브밭까지 다 불태웠다.”(삿 15:5)
- 하쉠께서…보여주신 그 모양대로(כַּמַּרְאֶה אֲשֶׁר הֶרְאָה): 곧, 그분께서 산에서 보여주신 형상대로 만든 것이니, 성경에 이르기를 “산에서 네게 보여준 형상을 따라 그것들을 만들지니라”(출 25:40)고 하였기 때문이다.
- 그렇게 그는 등잔대를 만들었다(כֵּן עָשָׂה אֶת־הַמְּנֹרָה): 이는 그것을 만든 자를 가리킨다. 아가다적 해석에 따르면, 누가 그것을 만들었는지 명시되지 않은 이유는 모세가 금 덩어리를 불 속에 던졌고, 그것이 저절로, 송축 받으실 거룩하신 분에 의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5 하쉠께서 모쉐에게 말씀하셨다.
6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뷔인들을 취하여 그들을 정결하게 하여라.
- 레뷔인들을 취하여(קַח אֶת־הַֽלְוִיִּם): 곧, 말로써 그들을 설득하라는 뜻이다. “너희는 복이 있도다! 모든 곳에 계시는 분(הַמָּקוֹם)을 섬기는 자로 선택받은 자들이니라!”
7 너는 그들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이렇게 행해야 한다. 속죄용 물을 그들 위에 뿌리고, 그들의 온몸을 칼로 밀고, 그들의 옷들을 빨아야 한다. 그러면 그들 자신이 정결해질 것이다.
- 속죄용 물을 그들 위에 뿌리고(הַזֵּה עֲלֵיהֶם מֵי חַטָּאת): 이는 붉은 암소의 재로 만든 물을 가리키며, 이는 그들 중 죽은 자와 접촉하여 부정해진 자들을 위함이다.
- 그들의 온몸을 칼로 밀고(וְהֶֽעֱבִירוּ תַעַר): 랍비 모쉐 하다르샨의 해석에서 다음과 같은 설명을 찾을 수 있다. 곧, 레위인들은 장자를 대신하여 속죄하는 자로 세워졌는데, 장자들은 금송아지 사건에서 우상 숭배에 가담하였고, 이는 “죽은 자에게 바친 제사”(시 106:28)라 불린다. 한편, 메쪼라(הַמְּצֹרָע, 악성피부병 환자)는 ‘죽은 자’로도 불리므로, 레위인들은 메쪼라들와 같이 전신을 면도해야 했던 것이다.
8 그들은 수소 한 마리와 곡식제물인 기름에 섞은 고운 밀가루를 취해야 한다. 그리고 너는 두 번째 수소를 속죄제물로 취해야 한다.
- 그들은 수소 한 마리…취해야 한다(וְלָֽקְחוּ פַּר בֶּן־בָּקָר): 이는 올림제물(עולה)이며, 성경에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올리제물로 가져오라”(민 8:12)고 한 것처럼, 이는 공동체가 우상 숭배에 빠졌을 때 드리는 제물 규정과 같다.
- 두 번째 수소를(וּפַר־שֵׁנִי): 여기서 성경이 “שֵׁנִי(두 번째)”라고 밝힌 이유는, 올림제처럼 이 속죄제 역시 먹히지 않았음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이는 보통의 속죄제물과는 다른 점이다. 이 점은 『토라트 코하님』에서 언급되며, 레위인들의 제사가 공동체적 우상 숭배를 속죄하기 위한 것이라는 랍비 모쉐 하다르샨의 해석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나는 이 경우가 단회적이고 특수한 규정이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보통 우상 숭배에 대한 속죄 제물은 수소가 아닌 염소를 속죄제로, 수소를 올림제로 드렸기 때문이다.
9 그리고 너는 레뷔인들을 회막 앞으로 나아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아야 한다.
- 너는…온 회중을 모아야 한다(וְהִקְהַלְתָּ אֶת־כָּל־עֲדַת): 이는 레위인들이 회중을 대신하는 속죄 제물로 드려지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온 회중이 그들의 제사에 참여하여 그들 곁에 서고 그들 위에 안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10 너는 레뷔인들을 하쉠 앞에 나아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레뷔인들 머리 위에 그들의 손을 얹어야 한다.
11 아하론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뷔인들을 하쉠 앞에 흔드는 제물로 흔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하쉠의 일을 하게 된다.
- 아하론은…레뷔인들을…흔드는 제물로 흔들어야 한다(וְהֵנִיף אַֽהֲרֹן אֶת־הַֽלְוִיִּם תְּנוּפָה): 이는 מְּצֹרָע(나병환자)의 속건제가 살아 있을 때 흔들어 바쳐야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 구절에서 ‘흔드는 제물’이라는 표현이 세 번 등장하는데, 이는 각각 레위 지파의 세 가족 집단에 해당한다. 첫 번째는 크핫 족속을 가리키며, 이들에 대해 “그들이 하쉠의 봉사를 수행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한 이유는, 이들이 언약궤, 진설병 상 등 가장 거룩한 기구들을 운반하는 봉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게르숀 족속을 가리키며, 이들에 대해 “하쉠께 드리는 흔드는 제물”(민 8:13)이라 한 것은, 이들도 거룩한 물건을 다루었기 때문인데, 곧 성소 안에서 볼 수 있는 널판 위에 덮이는 휘장들을 운반하는 임무였다. 세 번째는 므라리 족속을 가리킨다.
12 레뷔인들은 그 수소들 머리 위에 그들의 손을 얹어야 한다. 그리고 그는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한 마리를 올림제물로, 그 레뷔인들을 속죄하기 위하여 하쉠께 바쳐야 한다.
13 그리고 너는 아하론과 그의 아들들 앞에 레뷔인들을 세워 하쉠께 흔드는 제물로 그들을 흔들어야 한다.
14 그리하여 너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뷔인들을 구별하여 레뷔인들은 내 것이 되어야 한다.
15 그러고 나서 레뷔인들이 회막에 일하러 들어갈 것이다. 너는 그들을 정결하게 하고, 흔드는 제물로 그들을 흔들어야 한다.
16 참으로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내게 정녕 주어진 자들이니 이스라엘 자손 중 태를 처음 여는 모든 맏아들 대신에 내가 내 것으로 그들을 취했다.
- 정녕 주어진 자들(נְתֻנִים נְתֻנִים): 이중 표현은 두 가지 임무를 나타낸다. 즉, 하나는 성막을 운반하는 임무로 주어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성소에서 노래하는 임무로 주어진 것이다.
- (처음) 여는(פִּטְרַת): ~의 열림을 의미한다.
17 왜냐하면, 이스라엘 자손 중 처음 난 모든 것은 사람이나 가축이나 내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미쯔라임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을 칠 때 내가 내 것으로 그들을 거룩하게 구별했다.
- 처음 난 모든 것은…내 것이니(כִּי לִי כָל־בְּכוֹר): 처음 난 자들은 본래 엄격한 법에 따라 내 것이 되었으니, 이는 내가 이집트의 처음 난 자들을 칠 때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들을 보호하였고, 그들을 나를 위해 취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금송아지를 숭배함으로써 길에서 벗어났으므로, 이제는 “레위인을 그들 대신하여 내가 취하였노라”고 하신 것이다.
18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맏아들 대신에 레뷔인들을 취했다.
19 내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뷔인들을 아하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선물로 주었으니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일을 하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게 하고, 또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다가갈 때도 재난이 이스라엘 자손 안에 없게 하기 위함이다."
- 내가…주었으니(וָֽאֶתְּנָה): 이 한 절 안에 ‘이스라엘 자손’이라는 표현이 다섯 번 반복되었는데,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얼마나 사랑받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토라의 다섯 권과 같은 수만큼 반복되었음을 뜻한다. 나는 이 내용을 『베레쉬트 라바(Bereishit Rabbah 3:5, Vayikra Rabbah 2:4)』에서 보았다.
- 재난이 이스라엘 자손 안에 없게 하기 위함이다(וְלֹא יִֽהְיֶה בִּבְנֵי יִשְׂרָאֵל נֶגֶף): 이는 그들이 직접 성소에 가까이 나아갈 필요가 없게 하기 위함이다. 만일 그들이 성소에 가까이 나아간다면, 재앙이 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 모쉐와 아하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하쉠께서 모쉐에게 레뷔인들을 위하여 명령하신 모든 것대로 레뷔인들에게 행하였다. 그렇게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행하였다.
- 모쉐와 아하론과 이스라엘…온 회중이(וַיַּעַשׂ משֶׁה וְאַֽהֲרֹן וְכָל־עֲדַת): 각자가 맡은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뜻이다. 모세는 레위인들을 하쉠 앞에 세웠고, 아론은 그들을 흔드는 제물로 들어 올렸으며, 이스라엘 자손은 그들 위에 안수하였다.
21 레뷔인들이 자기를 정결하게 하고, 자기 옷들을 빨고, 아하론이 그들을 하쉠 앞에 흔드는 제물로 흔들었다. 이하론이 그들을 정결하게 하려고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였다.
22 그러고 나서 레뷔인들이 회막에 아하론과 그의 아들들 앞에 그들의 일을 하려고 들어갔다. 그들은 하쉠께서 모쉐에게 레뷔인들에 관하여 명령하신 대로 그들에게 행하였다.
- 그들은 하쉠께서…명령하신 대로…행하였다(‘כֵן עָשׂוּ…כַּֽאֲשֶׁר צִוָּה ה): 이 구절은 이 일을 행한 자들과 그 대상이 된 자들 모두를 칭찬하려는 것이다. 그들 가운데 아무도 이에 대해 불평하거나 반발하지 않았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23 하쉠께서 모쉐에게 말씀하셨다.
24 "이것이 레뷔인들에게 관한 것이다. 이십오 세 이상부터는 회막 일을 위하여 작업에 참가해야 한다.
- 이것이 레뷔인들에 관한 것이다(זֹאת אֲשֶׁר לַֽלְוִיִּם): 이는 제사장과는 달리, 레위인은 신체적 흠이 있어도 실격되지 않음을 가르쳐준다. 연령은 자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육체적 결함은 레위인에게는 실격 사유가 되지 않으나 제사장에게는 해당된다.
- 이십오 세 이상부터는(מִבֶּן חָמֵשׁ וְעֶשְׂרִים):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삼십 세부터”(민 4:3)라고 되어 있다. 이 두 구절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 이십오 세부터는 봉사에 관한 법을 배우기 시작하고, 다섯 해 동안 학습한 후, 삼십 세가 되어 실제 봉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는다. 즉, 학생이 다섯 해 안에 학습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25 그러나 오십 세부터는 그 일하는 작업으로부터 돌아가서 더 이상 일하지 말아야 한다.
- 더 이상 일하지 말아야 한다(וְלֹא יַֽעֲבֹד עֽוֹד): 이는 성물을 어깨에 메고 운반하는 봉사를 의미하며, 이 일에서는 물러나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는 성소 봉사의 다른 영역들, 곧 문을 닫는 일, 노래하는 일, 수레에 짐을 싣는 일 등에는 여전히 참여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는 그의 형제들을 섬길지니라(וְשֵׁרֵת אֶת אֶחָיו)”(민 8:26)의 의미이며, 온켈로스는 이를 “그의 형제들과 함께(עִם אֲחוֹהִי)”라고 번역하였다.
26 그는 회막에서 임무를 지키는 그의 형제들을 섬길 수는 있으나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너는 그들의 임무에 관하여 레뷔인들에게 행해야 한다."
- 임무를 지키는(לִשְׁמֹר מִשְׁמֶרֶת): 이는 곧 일반 백성들이 성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회막 주위에 진을 치는 일을 뜻하며, 또한 이들이 이동할 때 성막을 세우고 해체하는 일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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