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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빛8

기멜(ג) - 게디(גֶּדִי): 염소 새끼(Kid) 이제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염소들 중에 좋은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라.”(창 27:9)‘동물의 어린 새끼’(gedi) 또는 ‘염소 새끼’가 메시아의 이름으로 사용되는 것은 다음 말씀에 근거한다. “아론은 그 두 마리 염소를 두고 제비를 뽑되 한 제비는 주를 위하여 다른 제비는 속죄 염소를 위하여 할 것이며.”(레 16:8) 히브리어 원문은 ‘염소’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고대 주석가들은 종종 염소(goat)와 새끼 염소(kid)를 명확히 구별하지 않았기에, ‘새끼 염소’가 메시아를 지칭하는 명칭으로 배정된 것이다. 속죄일(Yom Kippur)에만 두 마리의 염소를 제물로 삼으라는 이 명령은, 주어진 그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수수께끼 같은 문제로 남아 있다. 그날, 이 두 염소—또는 새끼.. 2025. 4. 28.
기멜(ג) - 게베르(גֶּבֶר): 사람(Man) 메시아는 자신의 회개로 인해 온 세상이 용서받게 되는 유일한 존재가 될 것이다.(Pri Tzaddik, Shlach Lecha 12)메시아를 ‘사람’(gever)으로 묘사하는 표현은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하니라, 높이 들린 사람의 말”(삼하 23:1)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높이 들린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이라는 단어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이 히브리어 단어 gever는 ‘용사’, ‘힘센 사람’, ‘전사’와 같은 표현들이 파생되는 뿌리 단어이다. 예를 들어 성경은 니므롯에 대해 “그가 주 앞에서 강한(gibbor) 사냥꾼이었다”(창 10:9)고 말하며, “강한 자(gibbor)의 날카로운 화살”(시 120:4)에 대해 언급한다. 따라서 ‘사람’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 2025. 4. 27.
기멜(ג) - 가보하(ּגָּבֹה): 높은(high) 바로 그 시각에 이스라엘은 바라보며 말한다. ‘내가 산들을 향하여 눈을 들리니… 나의 도움이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로부터 오는도다.’(시 121:1–2)(Midrash Tanchuma)메시아를 가리키는 표현으로서 ‘높으신 분’(gavoah)은 이사야가 하나님의 종을 묘사하는 구절에서 비롯된다. “보라, 내 종이 슬기롭게 행할 터인즉 그가 높여지고 격찬을 받으며 지극히 고귀하게 되리라.”(사 52:13). 여기서 ‘종’이 메시아를 가리킨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대의 현자들은 “지극히 고귀하다”는 표현 - 문자적으로 “매우 높은 곳으로 들려진다(gavah)” - 의 의미를 궁금히 여겼다. 그의 지극한 높아짐은 곧 메시아가 하나님께 매우 가까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시편 121편의 첫.. 2025. 4. 21.
베트(ב) - 보케르 로 아보트(בֹּקֶר לֹא עָבֹת): 구름 없는 아침 다시는 낮에 해가 네 광체가 되지 아니하고 달이 네게 밝은 광채의 빛을 비추지 아니하며 오직 주가 네게 영존하는 광체가 되고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라.(사 60:19)‘구름 없는 아침’(boker lo avot)은 메시아적 의미로 가득 찬 다윗의 마지막 말에서 유래한다. “그는 아침 햇살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으며, 비 온 뒤의 햇살에 땅에서 움트는 새싹 같으리라”(삼하 23:4). 이에 대해 어떤 주석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간결하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구름 없는 아침—이것이 메시아다”(Midrash Shemuel 29:3). 아무런 해설 없이 이처럼 단정적으로 진술한 것은, 이 미드라쉬 편자가 이 구절을 본래 그런 뜻으로 이해했음을—곧 메시아를 가리키는 글의 단순한 의미(peshat)로 본.. 2025. 4. 15.
베트(ב) - 베코르(בְּכוֹר): 장자(Firstborn)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야곱을 장자로 세운 것 같이—‘이스라엘은 나의 장자라’(출 4:22) 하신 말씀처럼—내가 메시아 왕도 장자로 세우리라. 그리고 그것은 ‘내가 그를 장자로 삼으리라’(시 89:27) 하신 말씀과 같다.”(Shemot Rabbah 19:7)‘장자’(bechor, בְּכוֹר)는 메시아의 이름 중 하나로, 시편 89장 27절에 나타나는 하늘의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메시야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를 나의 장자로 삼으리니, 세상의 왕들 중 가장 높은 자가 되리라”고 하신다. 성경에서 ‘장자’는 단순히 세속적 상속에 관한 법적 지위를 넘어서는 깊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태에서 처음 난 모든 자를 내게 돌리라”(출 13:2)는 구절에 .. 2025. 3. 26.
알레프(א) - 오르(אוֹר): 빛(Light) 보라, 어둠이 땅을 덮으며 짙은 어둠이 백성들을 덮으려니와 오직 주께서 일어나사 네 위에 임하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사 60:2)메시야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는 ‘빛’(or, אור)은 잘 알려진 구절, 곧 “하나님께서 그 빛을 보시니 좋았더라.”(창 1:4)에서 비롯된다. 태양과 달이 창조되기 이전에 존재했던 이 ‘좋은 빛’에 대해 의문을 가진 랍비들은, 다윗이 말한 또 다른 특별한 빛으로 주목하게 되었다. 다윗은 “당신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봅니다.”(시 36:9)라고 하며, 이 빛을 언급한다.한 미드라쉬에 따르면, 이 “빛 안의 빛”은 첫째 날에 창조된 바로 그 빛이며, 다윗은 이 빛을 메시아 왕으로 인식한다고 말한다.이스라엘의 회중이 찬송 받으실 거룩하신 분 앞에서 아뢰기를:.. 202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