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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Torah)/라쉬의 토라 주석

라쉬 - 레위기 10장

by 베이트 미드라쉬 2025. 4. 23.

1 아하론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각각 자기 향로를 취하여 그것들 안에 불을 피우고 그 위에 향을 놓았다. 그가 그들에게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그들이 하쉠 앞에 바쳤다.

 

2 불이 하쉠 앞으로부터 나와서 그들을 삼켰다. 그래서 그들이 하쉠 앞에서 죽었다.

  • 불이…나와서(וַתֵּצֵא אֵשׁ): 랍비 엘리에제르는 말한다. 아론의 아들들이 죽은 것은 오직 그들이 그들의 스승 모세 앞에서 할라카의 결정을 내리고 – 곧 분향을 드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 랍비 이쉬마엘은 말한다. 그들이 죽은 것은 그들이 포도주를 마신 후 성소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이 사실임을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죽음 이후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에게 포도주를 마신 후에는 성소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하셨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바이크라 라바』(12:1)에 ‘어느 왕에게 한 집안 사람이 있었다’는 말로 시작하는 비유가 전해진다.

3 모쉐가 아하론에게 말하였다. "하쉠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게 가까이 오는 자들 안에서 내가 거룩함을 보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가 영광받으리라.'" 아하론이 잠잠하였다.

  • 하쉠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 이 일에 대해 어디서 말씀하셨는가?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과 만날 것이며, 내 영광(בִּכְבֹדִי)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거룩하게 될 것이다.”(출 29:43) 그러나 이는 בִּכְבֹדִי(내 영광으로)로 읽지 말고, בִּמְכֻבָּדַי(나의 존귀한 자들을 통해)로 읽어야 한다. 모세는 아론에게 말하였다. “아론 형제여, 나는 이 집이 전능하신 분과 친밀한 자들의 죽음을 통해 거룩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나는 그 대상이 나이거나 형일 줄로 생각했으나, 이제 보니 그들은 나와 형보다 더 위대한 자들이었구나.”
  • 아하론이 잠잠하였다(וַיִּדֹּם אַֽהֲרֹן): 그는 침묵함으로써 보상을 받았다. 그가 받은 보상은 무엇이었는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말씀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오직 그에게만 포도주로 인한 취함에 관한 구절이 말씀되었기 때문이다.
  • 내게 가까이 오는 자들 안에서(בִּקְרֹבַי): 즉, 나의 택함받은 자들을 통해서이다.
  • 온 백성 앞에서 내가 영광받으리라: 송축 받으실 거룩하신 분께서 의인에게 심판을 내리실 때, 그분은 두려움과 숭고함, 찬양의 대상이 되신다. “이러한 자들에게도 이러한 징벌이 내린다면, 악인들에게는 오죽하겠는가!” 이와 유사하게 다음과 같이 말씀되었다. “נוֹרָא אֱלֹהִים מִמִּקְדָּשֶׁיךָ – 하나님이시여, 당신은 당신의 성소로부터 두려우십니다.”(시 68:36) 그러나 이것은 מִמִּקְדָּשֶׁיךָ(당신의 성소로부터)로 읽지 말고, מִמְּקֻדָּשֶׁיךָ(당신의 거룩한 자들로부터)로 읽어야 한다.

4 모쉐가 아하론의 삼촌 웆지엘의 아들들인 미샤엘과 엘짜판을 불러 말하였다. "가까이 나아와 너희 형제들을 그 성소 앞에서 진 바깥으로 메고 나가거라."

  • 아하론의 삼촌: 우지엘은 아므람의 형제였으니, 이는 “고핫의 아들들은…”(출 6:18)이라고 기록된 구절에서 알 수 있다.
  • 너희 형제들을…메고: 이는 사람이 친구(동료)에게 말하듯 “신부 앞에서 시신을 치워라” 하는 것과 같으니, 이는 성막 봉헌의 기쁨 속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쁨이 줄어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5 그들이 가까이 나아와 그들을 예복 입은 채로 메고 그 진 바깥으로 나갔다. 모쉐가 말한 대로였다.

  • 예복을 입을 채로(בְּכֻתֳּנֹתָם): 즉, 죽은 자들의 것이라는 뜻이다. 이는 그들의 옷이 불타지 않고, 오직 그들의 영혼만 타버렸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다시 말해, 두 가닥의 불꽃이 그들의 콧구멍 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안에서부터 태워버린 것이다.

6 모쉐가 아하론과 그의 아들들인 엘르아자르와 이타마르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의 머리를 풀지 말고, 당신들의 옷들을 찢지 마십시오. 그리하여 당신들이 죽지 않고, 그가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지 않게 하십시오. 당신들의 형제들, 곧 이스라엘 온 집은 하쉠께서 불사르신 그 불사름을 인하여 울어야 합니다.

  • 머리를 풀지 말고(אַל־תִּפְרָעוּ): 머리를 기르지 말라. 여기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애도자는 머리를 깎는 것이 금지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너희는 전능하신 분의 기쁨을 방해하지 않도록 애도의 관례를 따르지 말라는 뜻이다.
  • 당신들이 죽지 않고(וְלֹא תָמֻתוּ): 이는 곧, 네가 이러한 일들을 행하면 죽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 당신들의 형제들, 곧 이스라엘 온 집: 이로부터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선례를 도출할 수 있다. 곧, 토라 학자들이 애도 중일 때에는 모든 사람이 함께 슬픔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7 회막 입구에서 당신들은 나가지 말아서 죽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쉠의 관유가 당신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모쉐의 말대로 행하였다.

 

8 하쉠께서 아하론에게 말씀하셨다.

 

9 "포도주와 독주를 너와 네 아들들은 마시지 마라. 너희가 회막으로 들어갈 때 죽지 않을 것이다. 너희 대대로 영원한 규례이니

  • 포도주와 독주: 즉, 취할 정도로 마신 포도주를 말함이다.
  • 너희가 회막으로 들어갈 때: 이 말씀만 본다면, 이 명령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만 적용된다고 이해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회막 바깥에 있는 제단에 가까이 나아가는 경우에도 이 명령이 적용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 해답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회막에 들어가는 것이 언급되어 있으며, 손과 발을 씻는 것에 관해서도 회막에 들어가는 것이 언급되어 있다.(출 30:20) 마찬가지로, 그곳에서는 성경이 제단에 가까이 나아가는 것과 회막에 들어가는 것을 동일하게 본 것처럼, 여기서도 제단에 접근하는 것과 회막에 들어가는 것을 동일하게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10 거룩한 것과 속된 것, 부정한 것과 정결한 것을 구별하고,

  • 구별하고(וּֽלֲהַבְדִּיל): 즉, 거룩한 봉사와 속된 봉사를 분별하게 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우리는 제사장이 취한 상태에서 봉사를 수행한 경우, 그 봉사는 무효가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11 나 하쉠이 모쉐를 통하여 그들에게 말한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기 위함이다."

  • 가르치기 위함이다(וּלְהוֹרֹת): 이로부터 우리는 취한 자가 할라카적 판결을 내리는 것이 금지된다는 것을 배운다. 나는 이 경우에도 사형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성경은 “너와 네 아들들이 함께…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레 10:9)고 말씀하고 있다. 이는 제사장이 취한 상태로 봉사할 경우에는 사형에 해당하지만, 현자가 취한 상태에서 판결을 내리는 경우에는 사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12 모쉐가 아하론과 그의 남은 아들들인 엘르아자르와 이타마르에게 말하였다. "하쉠께서 사르는 제물들로부터 남은 곡식제물을 취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제단 옆에서 무교병으로 만들어 먹으십시오. 왜냐하면, 그것은 지성물이기 때문입니다.

  • (살아)남은 아들들(הַנּֽוֹתָרִים): 죽음으로 부터 살아남은. 이로부터 우리는 그들 또한 금송아지 죄로 인해 이미 사형 판결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크게 진노하사 그를 멸하려 하셨다(לְהַשְׁמִידוֹ)”(신 9:20)고 기록된 내용이다. 여기서 사용된 “הַשְׁמָדָה(멸함)”라는 표현은 특히 자손의 끊어짐, 곧 후손의 제거를 의미하며, 이는 “내가 그의 열매를 위에서부터 멸하였다(וָאַשְׁמִיד)”(암 2:9)는 구절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세의 기도가 이 판결을 절반으로 감형하였으니, “그때에도 내가 아론을 위하여 기도하였다”고 기록된 바와 같다.
  • 곡식제물을 취하십시오: 비록 너희가 오네님(죽은 자가 생긴 날의 애도자)이라 할지라도, 평상시에는 오넨에게 희생제사 음식을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나, 이번 경우에는 예외이다.
  • 곡식제물: 이는 위임식 여덟째 날에 드려진 곡식제물과, 제단 봉헌을 위해 유다지파의 나흐숀이 자원하여 드린 곡식제물(민 7:12)을 가리킨다.
  • 무교병으로 만들어 먹으십시오(וְאִכְלוּהָ מַצּוֹת): 왜 성경은 이것을 굳이 명시했는가? 그 이유는 여덟째 날의 곡식제물이 공동체를 위한 곡식제물이며 일회성 제물이었고, 이후 세대의 제물들에는 그와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이것이 다른 곡식제물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것에도 다른 곡식제물들과 동일한 규정을 명확히 적용하여야 함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13 당신들은 거룩한 곳에서 그것을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쉠께 사르는 제물 중 당신의 정해진 몫이며, 당신 아들들의 정해진 몫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그렇게 내가 명령받았습니다.

  • 당신 아들들의 정해진 몫(וְחָק־בָּנֶיךָ): 그러나 딸들은 제물에 대한 몫이 없다.
  • 그렇게 내가 명령 받았습니다: 이는 그들의 가까운 친척이 오늘 죽었기에 그들이 오네님 상태(애도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그것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4 흔드는 제물인 가슴과 헌납물인 넓적다리를 당신과 당신 아들들과 당신 딸들은 정결한 곳에서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정해진 몫과 당신의 아들들의 정해진 몫으로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 희생제물 중에서 그것들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 흔드는 제물인 가슴과: 공동체 화목제물의 
  • 당신은…정결한 곳에서 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는 앞서 언급된 제물들을 부정한 곳에서 먹었다는 뜻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 말의 의미는, 앞서 언급된 제물들은 최고 거룩함의 제물들(지성물)(קָדְשֵׁי קָדָשִׁים)이기 때문에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하며, 반드시 뜰의 수놓은 휘장 안에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병(짜라아트) 환자들이 들어갈 수 없는 정결한 이스라엘 진영 안에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덜 거룩한 제물들(קָדָשִׁים קַלִּים)은 예루살렘 성 전체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 당신과 당신 아들들과 당신 딸들: 너와 네 아들들은 제물에서 몫을 받지만, 네 딸들은 몫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네가 네 몫에서 딸들에게 선물로 준다면, 그들은 화목제의 가슴과 넓적다리를 먹을 수 있다. 혹은 이것이 단지 딸들도 그들 자신의 권리로 몫을 받는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 않은가? 이에 성경은 “이는 너와 네 아들들에게 주어진 몫이니라”라고 명시함으로써, 오직 아들들만이 몫을 받고 딸들은 몫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15 헌납물인 넓적다리와 흔드는 제물인 가슴은 사르는 제물인 기름과 함께 하쉠 앞에 흔드는 제물로 흔들기 위하여 그들이 가져와야 합니다. 그것이 당신과 당신 아들들에게 하쉠께서 명령하신 대로 영원한 규례로 있을 것입니다."

  • 헌납물(거제)인 넓적다리와 흔드는 제물(요제)인 가슴: 이 표현들은 “אֲשֶׁר הוּנַף וַאֲשֶׁר הוּרָם” - “흔들어진 것과 들어 올려진 것”이라는 구절에서와 같은 의미이다. 흔드는 것은 제물의 부분들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며, 헌납물은 그것들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다. 성경이 왜 이를 구분하여 넓적다리는 헌납물(들어올림)에, 가슴은 흔드는 것에 각각 연결시켰는지는 우리는 알 수 없다. 실제로는 둘 다 들어 올려졌고 흔들렸기 때문이다.
  • 사르는 제물인 기름(עַל אִשֵּׁי הַֽחֲלָבִים): 이로부터 우리는 흔드는 행위가 이루어질 때 기름덩이들이 반드시 가슴과 넓적다리 아래에 놓여 있어야 함을 배운다. 관련된 구절들 사이에 모순이 없도록 그 해석을 정리하는 일에 대해서는, 이미 내가 파라샤트 짜브 에트 아하론(레 7:30)에서 세 구절 모두를 해설해 두었다.

16 속죄제물인 숫염소를 모쉐가 찾고 찾았으나, 보라, 그것이 불살라졌다. 그가 아하론의 남은 아들들인 엘르아자르와 이타마르에게 화를 내었다. (이르기를)

  • 속죄제물인 숫염소: 즉, 이것은 로쉬 호데쉬(초하루)의 추가 제물 중 드려진 속죄제 염소를 가리킨다. 그날에는 세 마리의 속죄제 염소가 드려졌으니, 곧 위임식의 어린 염소, 나흐숀이 바친 염소, 그리고 앞서 언급된 초하루의 염소이다. 이들 중 오직 이 염소만이 불살라졌다. 이와 관련하여 이스라엘의 현인들은 의견이 갈렸다(Zevachim 101a). 어떤 이들은 그것이 부정한 것에 접촉되었기 때문에 불살라졌다고 말하며, 또 다른 이들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오네님 상태였기 때문에—즉, 이 염소는 대대로 정해진 제사였기 때문에—불살라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머지 두 염소는 일회성 제물이었으므로, 그들은 곡식제물에 대해 모세가 “무교병으로 그것을 먹으라”(레 10:12)고 말한 바에 따라 모세의 말에 의지하였다.
  • 찾고 찾았으나(דָּרשׁ דָּרַשׁ): 이 두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왜 이 속죄제 염소는 불살라졌는가?” 그리고 “왜 나머지 두 염소는 먹혔는가?” 이러한 질문들이 『토라트 코하님』에 명시되어 있다.
  • 엘르아자르와 이타마르: 아론에 대한 존중으로 인해, 그는 분노의 표정을 지으면서도 얼굴을 그의 아들들 쪽으로 돌렸으나, 실제로는 주로 아론에게 분노하고 있었다.
  • 이르기를(לֵאמֹֽר): 이는 그가 그들에게 “내 질문에 대답하라”고 말한 것을 의미한다.

17 "왜 너희가 거룩한 곳에서 그 속죄제물을 먹지 않았느냐? 참으로 그것은 지성물이다. 하쉠 앞에서 회중을 속죄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라고 그가 너희에게 주셨다.

  • 왜 너희가 거룩한 곳에서 그 속죄제물을 먹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그들이 그것을 거룩한 곳 밖에서 먹은 것인가? 그들은 그것을 불살라버리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거룩한 곳에서”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러나 이는 그가 그들에게 물은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수놓은 휘장 바깥으로 옮겨져, 그로 인해 무효가 되었던 것은 아닌가?
  • 참으로 그것은 지성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뜰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면 무효가 된다. 이에 그들은 그에게 말하였다. “아니오, 그것은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다시 그들에게 물었다. “그것이 거룩한 곳에 있었던 것이라면, 왜 너희는 그것을 먹지 않았느냐?”
  • (하쉠께서)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라고: 이는 제사장들이 제물을 먹음으로써 그 제물의 주인들이 속죄를 얻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회중을 속죄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라고: 이로부터 우리는 여기서 언급된 염소가 로쉬 호데쉬(초하루) 제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 염소는 성소와 제물에 대한 의도하지 않은 의식적 부정에 대해 속죄하는 제물이었다. 왜냐하면 여덟째 날의 속죄제와 나흐숀의 속죄제는 속죄를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8 보라, 성소 안으로 그 피를 들여오지 말고 너희는 내가 명령한 대로 성소에게 그것을 정녕 먹어야 한다."

  • 보라,…그 피를 들여오지 말고: 왜냐하면 만일 그 피가 성소 안으로 들어갔다면, 너희는 반드시 그것을 불에 태워야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 피의 일부가 회막 안으로 들어간 속죄제물은 반드시 불에 태워야 한다”(레 6:23)는 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 그것을 정녕 먹어야 한다: 이는 곧, 비록 너희가 오네님 상태일지라도, 너희는 그것을 불사르지 말고 먹었어야 했다는 뜻이다.
  • 내가 명령한 대로: 곡식제물에 관한여 네게 명령한 대로.

19 아하론이 모쉐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오늘 그들이 하쉠 앞에 그들의 속죄제물과 올림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런데도 내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데 내가 오늘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그것이 하쉠의 눈에 좋으셨겠습니까?"

  • 아하론이 말하였다: דִּבּוּר(디부르, 말함)이라는 용어는 언제나 엄격하고 강한 말투를 나타내며, 이는 “וַיְדַבֵּר הָעָם – 백성이…에 대하여 말하였다”(민 21:5)는 구절에서처럼 사용된다. 그렇다면 모세가 엘르아자르와 이타마르에게 화를 내었고, 아론이 대신 대답한 것인가? 우리는 반드시 다음과 같이 결론지어야 한다. 곧, 아들들이 대답하지 않은 것은 오직 존경심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한 것이다. “우리 아버지가 이 자리에 계신데 우리가 그분 앞에서 말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제자가 자기 스승의 말을 반박하는 것도 옳지 않다.” 나는 엘르아자르가 대답하지 않은 것이 그가 대답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른 곳에서 “엘르아자르 제사장이 군사들에게 말하였다”(민 31:21)고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엘르아자르가 원할 때에는 모세와 지도자들 앞에서도 말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 해석을 『시프레이 쉘 파님 슈네이』에서 찾았다.
  • 오늘 그들이…바쳤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는 모세가 그들에게 이렇게 물었음을 암시한다. “혹시 너희가 오네님 상태에서 그 피를 뿌린 것은 아닌가?” 왜냐하면 오넨이 봉사를 수행하면 그 봉사는 부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아론은 그에게 대답하였다. “그 피를 드린 것이 이 아이들입니까? 이들은 평범한 제사장으로서, 오네님 상태에서 봉사를 하면 그 봉사는 부정해집니다. 그러나 피를 드린 것은 바로 나입니다. 나는 대제사장이기에, 오넨 상태에서도 제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 내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데: 비록 죽은 자들이 내 아들이 아니라 할지라도, 내가 이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애도해야 할 다른 친족이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즉, 제사장이(레 21장) 그들을 위해 스스로를 의도적으로 부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성경에서 명시된 모든 친족들—그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해당된다는 뜻이다.
  • 내가…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내가 그것을 먹었다면, 그것이 과연 기쁨이 되었겠는가?”
  • 오늘: 그러나 그 다음 밤, 곧 애도의 상태가 지난 후에는 그것을 먹는 것이 허용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오넨의 상태는 매장 당일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 하쉠 눈에 좋으셨겠습니까: 즉, 네가 애도자가 제물을 먹는 것이 금지된다는 규정이 일회성 제물에 대해서는 유보된다는 말을 들었다 할지라도, 그것을 근거로 대대로 규정된 제사들에 대해서도 완화된다고 추론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20 모쉐가 듣고 그의 눈에 좋게 여겼다.

  • 그의 눈에 좋게 여겼다: 즉, 그는 아론의 논리가 자기 자신의 것보다 뛰어남을 인정하였고, “나는 그것을 듣지 못하였노라”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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