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장차 내가 그것들(영광과 위엄)을 왕 메시아에게 줄 것이라 하셨다. (Midrash Tehillim, 시 104:5)
메시아를 가리키는 이름 중 하나인 “위엄”(hadar)은 “그의 위엄은 그의 첫 소와 같으며 그의 뿔들은 들소의 뿔들이다. 그것들로 민족들을 땅끝까지 함께 들이받는다.”(신 33:17)라는 구절에 나타난다. 이 구절은 모세가 요셉에게 주는 축복 속에 포함되어 있으며, 요셉이 모든 민족을 굴복시킬 때에 대한 예언적 표현으로 해석되어 왔다. 이는 요셉의 생애 동안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로, 결국 메시아가 올 때 성취될 것이라는 이해가 생겨났다. 따라서 메시아는 요셉의 아들이자 에프라임으로도 불리는 것이다.
다음의 미드라쉬는 ‘위엄’(hadar)과 ‘에프라임’을 연결짓는다. 그 배경은 다음 구절에 나타나는데, 하나님께서 ‘들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들’을 부르시며 “이스라엘의 산들 위에 있는 큰 희생물에게로 모여 살을 먹으며 피를 마실지어다.”(겔 39:17)고 명하시는 장면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원수들이 대패하고 메시아가 나타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미드라쉬는 이렇게 전한다. “그 시간에 하나님께서 메시아에게 면류관을 씌우시고, 구원의 투구를 그의 머리에 얹으시며, 그 위에 위엄과 영광을 입히시고, 영광의 옷으로 단장하게 하신 뒤, 높은 산 위에 세우시어 이스라엘에게 선포하게 하시리니, 메시아가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기를 ‘너희의 구원이 가까이 왔다’ 하리라. 이스라엘이 묻기를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면, 그는 ‘나는 에프라임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다시 묻는다. ‘당신이 하나님께서 “에프라임은 나의 장자, 나의 사랑하는 아들”(렘 31:20)이라고 부르셨던 그 사람입니까?’ 그러면 그는 대답하리라. ‘그렇다, 그렇다.’”(Otzar Midrashim, Messiah, 393).
에프라임이 메시아의 이름으로 간주된다는 이해는 왜 여호수아가 메시아적 인물로 여겨지는지를 설명해준다. 여호수아는 에프라임 지파 출신이며, 바로 이 점 때문에 “위엄이 그에게 있다”는 표현이 문자 그대로 이해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장차 오게 될 여호수아에게 자신의 위엄을 주신다는 것이며, 앞서 인용한 미드라쉬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께는 두 가지가 있으니 곧 영광(כבוד)과 위엄(הדר)이며, 그는 여호수아에게는 위엄(majesty)을 주셨으니 ‘그의 소의 처음 난 것 같이 위엄이 그에게 있다’고 했고, 솔로몬에게는 영광(honor)을 주셨으니 ‘왕의 위엄(royal majesty)을 그에게 주셨더라’(대상 29:25)라고 하였도다.” 이러한 이해는 ‘왕의 위엄’이라는 번역 대신에 히브리어 원어 ‘왕의 영광’(royal honor)이라는 표현을 근거로 해석한 데 있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미드라쉬가 요셉의 아들과 다윗의 아들이 결국 하나의 인물로 통합된다는 암시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또 다른 미드라쉬에서는 솔로몬의 영광과 여호수아의 위엄이 장차 메시아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장차 내가 그것들(영광과 위엄)을 왕 메시아에게 줄 것이라 하셨다”(Midrash Tehillim, 시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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