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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 사상(Messianic insight)/쯔비 사단: 숨겨진 빛, 유대 문헌 속 메시아의 이름

알레프(א) - 아헤르(אֲחֵר): 다른(Different)

by 베이트 미드라쉬 2025. 3. 18.
“랍비 탄후마가 랍비 사무엘의 이름으로 말하였다. ‘그녀(하와)는 그 씨를 바라보며 그가 다른 곳에서 온 존재임을 깨달았다. 그는 누구인가? 바로 왕 메시아이다.’”(Genesis Rabbah 23:5)

 

나는 메시아의 이름 중 첫 번째로 '다른 이' - 'The One Who Is Different(Acher)'를 선택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메시아가 우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은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이 위대한 존재에 대한 경이로움과 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이 이름을 숙고하는 과정은 독자들이 열린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개방적인 자세는 본서에서 제시하는 자료들을 통해 독자들이 새로운 깨달음과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는 메시아의 이름 중 첫 번째로 '다른 이(Acher)'를 선택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메시아가 우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은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이 위대한 존재에 대한 경이로움과 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이 이름을 숙고하는 과정은 독자들이 열린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개방적인 자세는 본서에서 제시하는 자료들을 통해 독자들이 새로운 깨달음과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것이 ‘다르다’는 것은 그것이 기준점과 비교하여 ‘다른’ 존재로 구별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다른 신들’(elohim acherim)은 참하나님과 완전히 다른 존재들을 가리킨다. 또한, 라반이 야곱에게 라헬에 대해 말할 때, “그녀를 네게 주는 것이 다른(acher) 사람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창 29:19)라고 한 것은, ‘아헤르(acher)’가 가족, 씨족, 혹은 민족의 일부가 아닌 완전히 낯선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개념 때문에, 성경 이후의 히브리어에서 아헤르(acher)는 단순히 ‘다른’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이단자(heretic)’를 뜻하기도 한다. 즉, 종교적 규범에서 벗어나 ‘다른 존재’를 나타내는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메시아가 완전히 다른 존재임을 처음으로 암시하는 것은 하와가 그녀의 셋째 아들에게 ‘셋(Seth)’이라는 이름을 지을 때 한 말에서 발견된다. “하나님께서 내게 다른(acher) 씨를 정해 주셨다”(창 4:25). 이 구절은 또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이 나에게 다른 종류의 씨를 주셨다”라고 번역될 수도 있다. 이러한 해석 가능성은 주석가들에게 꾸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으며, 일부는 이 ‘다른 씨’가 왕 메시아를 가리킨다고 결론지었다. “랍비 탄후마가 랍비 사무엘의 이름으로 말하였다. ‘그녀(하와)는 그 씨를 바라보며 그가 다른 곳에서 온 존재임을 깨달았다. 그는 누구인가? 바로 왕 메시아이다.’”(Genesis Rabbah 23:5). 즉, 갓 태어난 이 아이에게서 하와는 어떤 특별한 점을 발견하였고, 이를 통해 그녀의 셋째 아들이 가인과 아벨과는 완전히 아헤르—즉,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존재임을 직감한 것이다.

 

이 ‘다른 씨’라는 개념은 라헬과 관련해서도 다시 등장한다. 오랫동안 치욕 속에 있던 그녀에게 마침내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일어났다. 그녀는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요셉이라 하며 이르되, 께서 다른(acher) 아들을 내게 더하시리라, 하였더라”(창 30:24). 본문의 문자적 의미는 베냐민을 가리키지만, 야곱이 아들들에게 이집트로 돌아가기 전에 한 말을 보면 요셉을 '아헤르'라고 부르는 듯하다. 그가 너희의 다른(acher)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창 43:14, Avot deRabbi Natan B, 43). 이에 따라, 또 다른 자료에서는 라헬이 자신의 아들을 ‘다른 자’로 인식함으로써, 미래에 요셉의 후손으로 올 왕 메시아에 대해 예언한 것이라고 말한다(Otzar Midrashim, Yelamdenu, 224).

 

'다른 이'는 따라서 치욕(수치)과 연결된다. 이 예상 밖의 연관성은 이사야서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묘사되는데, 이사야는 높이 들리실 메시아를 “그의 모습이 사람들의 아들들보다 더 상하였으므로”(사 52:14)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는 메시아가 단순히 ‘다른 존재’일 뿐만 아니라, 그의 차별성과 독특함이 고난과 치욕 속에서도 드러난다는 개념을 강조하는 것이다.